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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소식란
  • 피부건조증
  • 2016-08-08 hit.20,779

1. 가을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
  한의학적으로 가을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五行) 중 금(金), 즉 쇠의 기운에 속하며, 계절에 따른 기후 변화인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 육기(六氣) 중 조(燥), 즉 건조한 기운이 가장 왕성한 계절입니다. 따라서 가을은 차고 건조한 기운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우리 몸도 이에 반응하여 건조해지게 됩니다. 특히 외부 기운을 직접 접하는 피부는 수분 손실이 커져 더욱 건조해지고 예민해지기 쉬우며 따라서 가을철이 되면 피부건조증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쉽습니다. 피부조직학적으로도 심한 일교차와 갑작스레 떨어진 기온 탓에 땀과 피지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고 피부 표면의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어 가을이 되면 피부는 건조해지게 됩니다.  

2. 가을철 피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십시오.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을, 그리고 겨울에는 보습 등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지만 선선해지는 가을에는 피부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가을철의 심한 일교차와 갑자기 차갑고 건조해진 날씨는 피부를 매우 예민하게 하고 건조하게 만듭니다. 피부 표면에 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건조해져 각질 형성이 많아지면 피부가 땅겨 불편하고 화장이 잘 먹지 않아 보기 안 좋은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뾰루지, 여드름, 기미 등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고 피부 탄력을 떨어뜨려 주름이 생기고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즉 피부노화는 피부가 수분밸런스를 잃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므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철,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고 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3. 피부건조증은 증상이 어떻고, 주로 어느 부위에 생깁니까?
  피부건조증(Xerosis Cutis)은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단순히 피부가 건조하고 약간의 각질이 생기는 정도의 건조 피부(Dry Skin)상태가 아니라 피부 건조가 심해져 밤잠을 설칠 정도로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고 육안으로는 피부에 인설이 생기고 거칠어지며 심한 경우 피부가 갈라지고 통증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피부건조증의 증상은 주로 피지분비가 적은 사지, 특히 정강이 부위에서 시작되어 허벅지, 팔, 복부 등에 주로 나타납니다.

4. 피부건조증 치료방법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증상이 심해져 매우 가렵고 피부가 갈라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생활환경과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일차적으로 피부완화제나 보습제등을 사용합니다.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는 양방에서는 국소 스테로이드요법과 항히스타민제 또는 항소염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렵고, 심한 경우 갈라지고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혈(血)이 조(燥)해지기 때문이라고 여깁니다. 즉, 체내 혈액과 영양분이 피부를 충분히 영양하지 못하여 피부가 건조해지고 심한 경우 풍(風)과 열(熱)이 생겨 피부에 가려움과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혈(血)을 보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피부의 풍열(風熱)을 없애주는 당귀(當歸), 생지황(生地黃), 하수오(何首烏), 황기(黃芪), 방풍(防風), 형개(荊芥)와 같은 한약재로 구성된 한약을 처방하며 이와 함께 한방피부연고인 자운고(紫雲膏)나 아로마 오일 등을 피부에 발라 직접적으로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며 수분 소실을 막아줍니다. 이외에도 건조가 심해 붉고 갈라지며 통증이 있는 심한 피부건조증에는 국소 피부 병변에 침치료를 시행하면 증상 완화와 피부의 빠른 재생을 도와줍니다.   

5.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몸 안으로는 충분히 수분이 공급되도록 하고 바깥으로는 피부의 직접적인 수분소실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 안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여 피부가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하루 최소 1L(8잔)이상 많이 마시는 것이 좋으며 또한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여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며 피부 탄력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또한 실내 환경은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이용해 습도를 높여주고, 온도는 너무 높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에 자주, 오랫동안 목욕하는 것은 피하고, 피부 자극이 덜한 순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때수건을 사용하면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어 피부의 건조를 초래하므로 삼갑니다. 즉 피부가 건조한 경우에는 목욕은 1주일에 2-3회 정도가 적당하며 미지근한 물로 간단한 샤워만 하도록 하며 건조가 심한 경우는 물로만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후에는 보습제나 오일 등을 발라 피부의 수분 손실을 최대한 막아주는데 샤워 후 물이 마르기 전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세안 시에도 너무 뜨거운 물이나 딥클린징은 피부 속 수분과 수분막 역할을 하는 유분을 과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순하고 부드러운 세안제를 사용하여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며 건조 피부인 경우 아침 세안 시에는 세안제를 사용할 필요 없이 물로만 세안하는 것도 좋습니다.
  얼굴에는 수분에센스와 수분크림을 발라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수분이 빼앗기지 않도록 하며 특히 눈과 입주위는 피부가 얇고 땀샘, 피지선 분포가 적어 건조함이 더욱 심하고 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아이크림과 수분에센스, 크림 등을 충분히 발라줍니다.
  이러한 일상적 관리 이외에도 건조 피부인 경우에는 일주일에 1-2회 정도 오이, 감자, 당근, 바나나 등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등으로 천연팩을 만들어 피부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 외에 스트레스와 야근, 수면부족, 그리고 음주, 흡연 등은 피부건조증의 한의학적 원인인 혈(血)이 조(燥)해지는 상황을 유발하여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민감하게 합니다. 따라서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고 음주와 흡연을 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조깅, 걷기 등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전신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것이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6. 피부건조증과 더불어 가을철 주의해야할 질환과 예방법은?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계통, 즉 코와 기관지, 폐 등은 항상 따뜻하고 윤택해야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여깁니다. 따라서 피부와 같이 외부 공기를 직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호흡기 또한 차고 건조한 가을철 기후에 매우 민감하여 다양한 증상과 질환이 발생되기 쉽습니다. 가을철만 되면 목이 간질간질하고 마른기침이 나고 기관지 천식과 해수,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 심해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피부와 호흡기뿐만 아니라 눈과 입, 인후부 등의 점막들도 모두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이러한 가을철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관리가 중요합니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는 것과 동일하게 체내 수분이 충분히 유지되도록 따뜻한 물을 자주 드시는 것이 좋으며 특히 호흡기 기능을 보해주는 오미자, 모과, 대추, 도라지 등을 달인 물을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이용해 실내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며 호흡기가 약하거나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사람들이 많은 밀폐된 공간, 지하 공간 등을 피하고 아침 찬공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의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자주 깜박거려주고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한 시간에 한 번씩 눈을 쉬게 하고 눈 주변을 가볍게 마사지해주거나 안구를 상하좌우로 돌려주는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가을철 호흡기가 약해지면 감기에도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과로와 과음, 지나친 흡연 등을 피해 몸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하며 외출한 후에는 손발을 잘 씻어 개인위생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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