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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추고만 싶은 병, 만성 질염
  • 2016-10-28 hit.11,361

감추고만 싶은 병, 만성 질염
만성 질염의 한방치료

성(性)에 대한 생각이 좀 더 개방적인 사회로 변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있어서 성생활과 관련한 문제들이나 외부 생식기 질환들은 가까운 주변사람들에게 조차도 고민을 털어놓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도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질환들 중에 하나이다.
특히 음부가 가렵다거나, 아프다거나, 그리고 냉대하, 즉 질 분비물이 많다거나 하는 외부 생식기 관련 문제들은 환자 본인에게는 매우 불편하고 괴로운 증상이지만 누구에게도 속시원하게 털어놓기가 쉽지 않다.

특히 냉대하가 자주 재발하고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환자 스스로 증상에 대해 매우 민감해져 ‘겉으로 냄새가 나는 건 아닐까?’, ‘남들이 느끼면 어쩌지?’ 아니면 부부생활 중 ‘남편이 불쾌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고민에 빠지기 쉽고 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려하게 되거나, 부부 생활을 기피하게 되고, 생활 전반이 위축되기 쉽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불안신경증이나 강박증 등 정신과적 문제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치료가 잘되지 않는 지속되는 냉대하는 국소적인 외부생식기 질환이긴 하지만 환자의 성생활과 삶 전반에 영향을 끼쳐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여성본인에게는 매우 심각한 질환일 수 있다.

여성의 질에는 질 내부를 산성으로 유지하여 다른 여러 가지 잡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유산균인 질간균이 정상적으로 존재하며 이러한 정상균에 의해 질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잦은 성생활과 잦은 질내 세척, 잦은 항생제 치료 등으로 정상적인 질간균이 감소하게 되면 질은 알칼리화되고 다른 잡균들이 상대적으로 과도하게 증식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는 여성으로 하여금 생선비린내와 같은 냄새가 나는 물과 같은 형태의 담황색의 질분비물을 유발한다. 이것이 만성 질염의 대표적인 질환인 ‘세균성 질증’으로 음부의 가려움이나 통증 등 다른 증상 없이 만성적인 냉대하를 호소하는 여성들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곰팡이 균에 의한 질염인 ‘칸디다성 질염’의 재발도 매우 흔한 형태로 주로 우유가 변질되어 엉킨 듯한 덩어리진 백색의 질분비물과 음부 가려움증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이 두 가지가 만성 질염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정상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다른 잡균들이 과도하게 증식되는 상황이 지속되는만성 질염의 경우는 더 이상 균을 없애는 치료가 아니라 정상균의 기능을 회복시켜 질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치료가 근본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 질점막을 튼튼히 하여 질의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된다. 특히 한방에서는 만성 질염을 비장(脾臟)의 기운이 약하여 습(濕)이 넘치는 병리적 상황으로 주로 인식하며 따라서 비장의 기운을 도와 습을 제거하는 한약치료와 골반과 질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질점막을 강화시키는 뜸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한다. 즉, 질과 여성 본인의 전신적인 건강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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