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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모르게 그만…‘찔끔’
  • 2016-08-08 hit.12,445

나도 모르게 그만…‘찔끔’


세상 살다보면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게 너무 많은 거 같다. 내가 원하는 대로만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돈, 일, 가족, 인간관계, 모두 내 맘대로만 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내 맘대로만 고집할 수도 없다. 내가 주인인 내 몸조차도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게 많아진다면 정말 우울하고 불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는 내가 포기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


중년 또는 노년의 여성들이 내 몸이 내 맘대로 안 되는 것 때문에 우울하고 고통스럽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소변문제이다. 특히 본인이 소변을 보고 싶을 때 보고, 어느 정도 참아낼 수도 있었던 것이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나온다면 여간 곤혹스럽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수면 중이 아닌 깨어있는 상태에서 불수의적으로 소변이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요실금은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는데 여성에서 가장 흔한 것은 ‘긴장성 요실금’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크게 웃을 때, 또는 줄넘기를 할 때, 심하면 걸을 때도 요실금 증상이 나타는 것으로 분만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골반지지근육이 약화되어 복압이 상승될 때마다 소변이 새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긴장성 요실금은 분만횟수가 많은 여성, 비만한 여성, 기침을 주 증상으로 하는 만성 폐질환을 앓은 여성, 자궁하수가 있는 여성, 변비가 심한 여성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는 골반지지근육 약화와 관련이 있다. 또한 요도상피의 회복력과 요도탄성이 약화되는 것도 긴장성 요실금 발병에 작용을 하며, 이는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는 폐경이후 여성들에게 요실금을 유발하는 내인적 요인이다. 따라서 폐경이후 여성이나 골반지지근육을 약화시키는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여성들은 요실금을 예방하고, 초기에 치료하여 더욱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필요하겠다.


긴장성 요실금의 치료에 있어서는 약해진 골반지지근육과 폐경과 노화로 인해 약화된 요도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폐장과 신장의 기능을 보하여 처진 기운을 끌어올리면서 골반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또한 골반근육을 강화시키고 골반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침치료와 뜸치료, 자기장 치료 등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이 골반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법인 ‘케겔 운동’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것으로 골반지지근육을 수축하고 이완하는 운동을 환자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케겔운동’을 복부 근육이 아닌 골반지지근육만을 수축하도록 정확히 교육하고 병원에서 훈련시키는 것이 ‘바이오피드백요법’이다. 이러한 골반지지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은 약물과 침구치료와 더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운동만으로도 매우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요실금의 수술치료도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재발률도 적지 않다. 따라서 골반근육을 강화시키는 훈련을 통해 요실금을 미리 예방하고, 적극적 진단과 치료를 통해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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